●무능한 적장은 그대로 두는 것이 유리하다
미국 독립전쟁 때의 얘기다.
헨리 리가 대륙군 조지 워싱턴 총사령관(미국 초대 대통령)에게 영국군 헨리 클린턴 사령관 납치 작전을 건의했다.
당시 클린턴 장군은 뉴욕 브로드웨이 저택에 본부를 두고 매일 오후 정자에서 낮잠을 잤다.
헨리 리는 허드슨 강의 썰물 때 병사 몇 명을 보내 클린턴을 생포하자는 아이디어였다.
워싱턴이 가장 신뢰하는 천재 부관 알렉산더 해밀턴 중령(미국 초대 재무부장관. 미화 10달러의 주인공)은 이 작전에 반대했다.
“영국 정부가 클린턴보다 더 무능한 후임 사령관을 찾지 못할 것이니, 납치가 우리에게 좋은 일만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