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건을 해결하기에 그처럼 적합한 사람은 없었다.”
랠프 윌도 에머슨이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에 대해 한 말이다.
우리가 이번 대선에서 뽑는 대통령이 바로 <이 시대 이 땅의 과제를 해결하기에 가장 적합한 사람>이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링컨 얘기가 나온 김에 링컨 어록 하나.
“나는 도구에 불과했습니다. 노예제에 반대하는 국민과 군대가 모든 것을 해냈을 뿐입니다.”
실로 겸손하지만 내가 보기엔 진실을 이야기한 것이다.
민주화운동을 늘 훈장인 양 계속 우려먹는다고 평가받는 586운동권 정치인들이 이런 겸손을 보여준 적이 있던가?
“나는 도구에 불과했어요. 독재에 반대하는 위대한 국민들이 모든 것을 해냈을 뿐입니다.”
링컨의 어록 하나만 더.
“민심과 함께하면 어떤 것도 실패하지 않지만, 민심을 거스르면 어떤 것도 성공할 수 없다.”
그러나 정치란 민심만 추수(追隨)해서는 안 되고, 때로는 민심을 거슬러 이끌기도 해야 하니, 그래서 정치는 아무나 해서는 안 되는, ‘인간의 직업 중에서 가장 어려운 소업(所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