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독에 의해 베를린 장벽이 설치된 지 2년 후, 1963년 6월 26일 케네디 대통령은 서베를린을 방문하여 명연설을 하였다.
“나는 베를린 시민입니다.”
지금 읽어 보아도 감동적이다.
“2천 년 전 사람들이 가장 자랑스러워한 말은 ‘나는 로마 시민이다’입니다.
지금 자유세계 사람들이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말은 ‘나는 베를린 시민이다’입니다....
자유는 나눌 수 없습니다.
한 사람이 노예 상태에 있으면 우리 모두는 자유롭지 못합니다.
모든 사람이 자유로워지고, 여러분이 사는 이 도시가 그리고 이 나라가 하나가 되고, 또한 위대한 대륙 유럽이 평화와 희망의 세상이 되는 그런 날은 오고야 말 것입니다.
그날이 오면 베를린 시민 여러분은 20여 년 동안 자유를 지키는 최전선에 있었던 사실에 큰 자부심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그들이 어디에 살건 모든 자유인은 베를린 시민입니다.
따라서 저 자신도 자유인으로서 자랑스럽게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베를린 시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