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받지 않은 마음>(The Unschooled Minds)
심리학자 하워드 가드너 교수가 사용한 말이다. 요약하면 이렇다.
사람은 누구든지 세상의 모든 일에 대해 각자 나름대로의 관점과 지식과 이해를 가지고 있다.
사람은 누구나 특별한 교육이 없더라도 세상의 중요한 일에 대해 나름의 의견 즉 <교육받지 않은 마음>(The Unschooled Minds)을 강하게 형성하고 있어서 새로운 의견을 수용하도록 히는 것은 참으로 어렵다.
이러한 <교육받지 않은 마음>의 저항을 이겨내고 새로운 의견을 자리 잡게 하는 능력 내지 영향력이 바로 리더십이다.
스토리텔러로서의 리더가 자신만의 독특한 스토리를 당대의 사람들에게 설파하여 사람들이 공감하고 그 마음을 열도록 실천적인 노력을 다함으로써 ‘교육받지 않은 마음’에 영향력을 끼치는 것이 리더십의 핵심이다.
리더십이란 다른 사람의 사고와 감정과 행동에 의미심장한 영향력을 미치는 능력이고, 타고난 재능이 적절한 사회문화적 조건 속에서 연습되고 다듬어진 훈련된 능력을 말한다.
-하워드 가드너(송기동 역), <통찰과 포용(Leading Minds>(북스넛, 2007)에서.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그러니 최고의 리더인 대통령이 되겠다는 정치가가 일반인들의 ‘교육받지 않은 마음’의 저항을 이겨내고 자신만의 스토리와 새로운 의견을 자리 잡게 하려는 노력은 하지 않은 채 ‘교육받지 않은 마음’에 편승하여 표퓰리즘으로 표를 얻겠다고 하는 것은 진정한 리더가 할 일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