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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 코뿔소 (gray rhino)

<회색 코뿔소> (gray rhino)

   칼럼은 필자의 주장과 의견에 독자가 무릎을 탁 치며 공감하게 하는 데 참 매력이 있다. 때로는 전문가가 지식을 쉽게 정리해주는 것도 독자에 대한 중요 서비스다. 서울대 안동현 교수가 <회색 코뿔소>에 대해 정리했다(조선일보 2021년 10월 23일자). 당내경선 토론의 출제예상 문제다!

   “회색 코뿔소(gray rhino)는 세계정책연구소 대표 미셸 부커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언급한 이후 널리 회자되는 용어다. 초식동물인 코뿔소는 평상시엔 풀이나 얌전히 뜯어먹고 또 한 덩치 하는 만큼 눈에 잘 띄기 때문에 어느 정도 거리만 유지한다면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오판한다. 그러나 막상 코뿔소가 돌진해오면 무방비로 당할 수밖에 없다.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간과할 수 있는 위험을 지적하는 용어다.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전혀 예상치 못한 위험의 습격을 뜻하는 블랙 스완이 위명을 떨친 후 이에 대칭되는 위험을 강조해 만든 조어다. 까만 고니가 희귀한 데 반해 코뿔소는 모두 회색이다 보니 알고도 당하는 위험의 습격을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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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황정근

등록일2021-10-23

조회수9,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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