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을 꼭 6개월 앞둔 오늘, 저 김회선은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심했음”을 밝힙니다.
저는 지난 4년간 서울 서초갑 선거구민, 더 나아가 국민들로부터 과분한 사랑을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인생의 장년기에 국민의 공복이 되어 미력이나마 봉사할 수 있었던 것은 큰 축복이었습니다.
국회의원이 되기 전, 오랜 기간 법조인으로서 닦은 경험과 지식을 활용해 국회의 본령인 법안심사와 정비과정에 도움을 줄 수 있었던 것은 저의 큰 보람이었습니다.
당연히 20대 총선 출마여부를 두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습니다. 기준은 단 하나, “무엇이 진정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길이냐”이었습니다.
애국의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무엇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열정과 능력이 뛰어난 다른 사람에게 기회를 주는 것 또한 또 다른 애국의 방법이라고 믿습니다.
나라를 위해 해야 할 일이 넘칩니다. 이를 위해 진충갈력(盡忠竭力)하겠노라는 훌륭한 인물도 줄을 서 있습니다. 우리당에도 패기 넘치는 젊은이부터, 경륜과 식견을 갖춘 노련한 경험자에 이르기까지 한 두 분이 아닙니다.
오늘 저는 귀거래사를 부르지만, 4년 전 여의도에 들어갈 때 스스로 다짐했던 “국민에 대한 봉사”라는 초심은 영원히 간직해 다른 방법으로 애국의 길을 찾겠습니다.
다시 한 번 저에게 국민을 위해 봉사할 기회를 주신 당 관계자와 선거구민 여러분께 엎드려 감사를 드립니다.
2015년 10월 13일
[심관 생각] 김회선 의원님이야말로 열정과 능력이 뛰어난 훌륭한 인물이니 국회의원이 아니더라도 다른 곳에서 애국하는 자리를 맡을 거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