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20061801073011000001
자연의 법칙 중에 ‘엔트로피의 법칙’이 있다.
우주의 모든 현상(現象)은 본질적으로 보다 더 자유도가 보장되는 무질서한 방향으로 진행된다는 자연현상을 설명하는 법칙이다.
인류사회의 발전 과정도 마찬가지다.
개인의 자유가 커짐에 따라 그 사회가 보유하는 자유도를 의미하는 엔트로피가 증가하고 창의적인 사회가 된다는 의미다.
개인의 자유가 보장돼야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경쟁력이 극대화되고 미래 사회를 지배하게 된다.
전체주의화는 이에 역행하는 과정이다.
점점 전체주의화로 진화하는 현 체계에서 미래 경쟁력이 생길지 의문이다.
우리 사회의 엔트로피가 극대화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
- 문화일보 2020년 6월 18일자(김성철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