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의 FTA를 계속 회피하거나 현 정부의 구상대로 '한·중·일 FTA'라는 편법을 쓰는 게 최선일까? 기자의 생각은 정반대다. 한·일(韓·日) FTA를 하루라도 빨리 추진해 한국 경제에 활력과 경쟁의 압력을 불어넣자는 것이다. 한·일 FTA의 득(得)이 실(失)을 압도한다는 판단에서다.
먼저 인구는 우리의 2.5배, 면적은 4배에 달하는 선진국 일본 시장을 안방처럼 공략할 수 있는 매력이다. 이는 수요 감소로 고민하는 한국 기업에 큰 도전이자 기회이다.
둘째는 세계 최고 수준인 일본 부품·소재 및 서비스 업종과의 전면적인 교류 확대를 통한 선진 기법·노하우 축적과 이를 통한 경쟁력 상승, 그리고 일본의 대한(對韓) 투자 활성화 같은 보너스 혜택이다.
마지막은 미국·일본과의 안보 및 경제동맹을 공고화하는 국제정치적 효과이다.
- 송의달(조선일보 2015년 9월 3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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