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타기>
2004년 변호사가 된 후 11년 동안 에쿠스 뒷자리에 타고 다니다가 2015년 두 번째 에쿠스를 처분하고 지하철 3호선의 도곡역-경복궁역을 오가며 출퇴근을 한 지 어언 3년이 되었다.
지하철 계단을 오르내리며 걷는 것만으로도 하루 6-7천보 정도 되니 그나마 생활운동의 효과도 있다.
세계최대의 여행정보 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는 2016년 전 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관광객이 해야 할 단 한 가지’를 해당국 여행자들이 뽑는 조사를 실시했다.
우리나라를 여행한 외국 관광객들은 놀랍게도 ‘서울지하철 타기’를 뽑았다.
서울지하철은 단연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한다.
달랑 교통카드 한 장만 있으면 되고 버스도 무료로 환승된다.
역에서 기다리면 전동차의 위치를 알려준다.
무료 와이파이, 엘리베이터, 스크린도어는 물론 약냉방칸도 있다.
서울은 2016년 스페인 나바라대학 경영대학원이 발표한 ‘세계 도시 발전도 평가’에서 ‘도시교통’ 부문 1위에 올랐다.
그런데 출퇴근 시간대의 교대역에 가보았는가?
사람이 많이 몰리는 특정 역 구간의 ‘지옥철’ 현상....이런 것은 조속히 개선하고 해소해야 한다.
한 가지만 더.
한 사람당 의자 폭 40cm는 너무 좁습니다.
그리고 옆 사람 쩍벌남 다리가 침범하지 못하도록(뚱뚱한 사람은 앉지도 못하게?) 의자 사이사이에 얇은 철재 바(bar)를 설치하여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