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는 물론이거니와 북핵 위기와 통일, 중국의 대국굴기를 감안하면 대일 관계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진다.
만약 가까운 미래에 일본이 위안부 문제에 대해 진전된 방안을 제시한다면 우리도 전향적으로 대응하는 게 낫다.
친일 문제는 궁극적으로 극일 (克日)로 풀어야 마땅하다.
대한민국이 일본보다 더 잘사는 건강한 민주사회가 될 때 친일의 악몽은 영구히 사라진다.
임진왜란을 성찰한 유성룡은 '일본과 가깝게 지내라'는 신숙주의 당부를 '징비록' 맨 앞에 실었다.
피와 눈물의 당부는 21세기에도 유효하다.
일본에 덧입힌 주홍글씨를 벗겨 내 동등한 이웃 나라로서 미래로 함께 나아가야 할 절체절명의 순간이다."
- 윤평중, 조선일보 2015년 11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