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고사에 ‘양주의 학(楊州之鶴)’이 있다. 네 선비가 각자 소원을 말했다. 첫 번째 선비는 “나는 억만금을 벌어 큰 부자가 되고 싶다”고 했고, 두 번째 선비는 “나는 양주자사(우리도 말하면 평양감사)가 되고 싶다”고 했다. 세 번째 선비는 “나는 돈도 벼슬도 다 싫고 신선이 되어 학을 타고 하늘을 날고 싶다”고 했다. 마지막 선비는 “나는 십만 관의 돈을 옆구리에 두르고, 학을 타고, 양주자사로 가고 싶다."고 했다. 돈, 권력, 명예를 다 가지려는 인간의 욕망을 말하고자 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