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의 저커버그-
“여러분도 알겠지만, 제가 가장 좋아하는 로마의 웅변가는 모든 연설을 이 말로 끝맺었습니다. ‘카르타고 델렌다 에스트Carthago delenda est! 카르타고는 멸망시켜야 한다!’ 왠지 모르지만 지금 그 말이 떠오릅니다.”
그는 말을 잠시 멈추고 사람들 사이에 웃음의 파도가 지나가길 기다렸다.
그 말을 남긴 웅변가는 물론 대 카토다.
로마의 원로원 의원이었던 그는 이후 3차 포에니전쟁으로 발전한 싸움에서 로마에 맞선 위대한 도전자 카르타고를 향해 독설을 퍼부으며 파괴하겠다고 부르짖은 장본인이다.
전하는 말에 따르면 그는 주제와 상관없이 모든 연설을 그 구절로 끝맺었다고 한다.
카르타고는 멸망시켜야 한다!
저커버그의 목소리는 아버지 같은 외침에서 어머니 같은 간곡한 어조로 옮겨갔다.
구글이 들이댄 위협을 언급할 때마다 드라마는 더욱 극적으로 변해갔다.
연설은 우레 같은 함성과 박수로 끝났다.
모두들 필요하다면 폴란드라도 침공할 태세로 그곳을 떠났다.
멋진 퍼포먼스였다.
카르타고는 멸망시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