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守成)하는 임금은 대체로 사냥놀이나 성색(聲色)을 좋아하지 않으면 반드시 <큰 것을 좋아하고 공(功)을 세우기를 좋아하는 폐단>이 있다. 이것은 예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조상의 왕위를 계승하는 임금이 마땅히 경계해야 할 일이다. 내가 조종의 왕업을 계승하여 영성(盈盛)한 왕운(王運)을 안존(安存)하는 것으로서 항상 마음먹고 있다.”(세종)
수성이란 선대가 이룩한 것을 지키면서[守] 새로운 성취를 이룩하는 것[成]을 말한다.
세종은 수성기에는 지도자들이 <큰 공을 세우기 위해 무리한 개혁>을 하려는 유혹이 강하다고 경계하고 있다.
세종의 경계를 잊지 마시라.
지금의 대한민국은 수성기에 속한다.
따라서 지난 70여년 대한민국의 성취를 계승하고 발전시키고 <국운(國運)의 안존(安存)>을 중시하라.
지난 역사를 뒤집어엎고 <큰 공을 세우기 위해 무리한 개혁>에 나서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