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F. 케넌(1904-2005)
미국의 외교관이자 정치가, 역사가. 프린스턴 대학을 졸업하고 1930~40년대는 소련 주재 외교관으로 활동했다. 케넌은 1946년 2월 주소련대사관에 근무할 때 '장문의 전문'(Long Telegram)으로 알려진 소련정세분석서를 작성했다. 이 글은 1947년 7월, X라는 익명으로 《포린 어페어즈(Foreign Affairs)》지에 '소련 국가행위의 근원(The Sources of Soviet Conduct)'이라는 제목의 글로 게재되어 유명해지게 되었다. 이 글은 전후 미국 대외정책의 근간을 형성하게 된 '봉쇄정책'의 기본 골격을 수립하는 역할을 하게 되었다. 그는 말했다. “만약 우리가 공산주의를 억누르면 그 체제는 결국은 자신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질 것이다.” 주소련 대사, 주유고슬라비아 대사와 프린스턴 소재 고등연구소의 역사스쿨 교수를 지냈다. 쓴 책으로 『러시아, 전쟁을 떠나다』(1956), 『레닌·스탈린 시대의 서방측과 소련』(1960), 『회고록 1925~1950』(1967) 등이 있으며 『러시아, 전쟁을 떠나다』로 퓰리처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