캥거루 재판 또는 캥커루 법정(Kangaroo court)은 엉터리 재판을 말한다.
kangaroo court는 "사적(私的) 재판, 인민재판"을 뜻합니다. 1849년 골드러시 때 법의 손길이 닿지 않던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자주 행해진 재판입니다. 감옥 같은 곳에서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이로 인한 인권 침해도 많았지만, 심심풀이 삼아 일종의 오락으로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 어떤 경우였건 아무 사람이나 다 배심원 노릇을 하고 힘센 사람이 재판장 노릇을 했을 테니 재판이 제대로 이루어졌을 리 만무합니다. 재판의 진행이 불규칙하고 비약이 심했던 바, 이게 캥거루의 걸음걸이를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이런 재판의 우스꽝스러움을 당시 매우 우스꽝스러운 동물로 여겨진 캥거루에 비유해 생겨난 말이라는 설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