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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당신의 솔푸드는 - 김용희

http://www.segye.com/content/html/2016/03/11/20160311002590.html

 

맛은 추억과 함께 있을 때 진정한 맛이 아닐까. 마르셀 프루스트의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 마들렌처럼. 맛이란 결국 기억이고 추억이다. 그 누군가와 함께 먹었던 혹은 내 외로움을 녹여주었던 맛, 그것은 꼭 제철 음식이 아니어도 괜찮다.

TV를 틀면 음식 시식자들은 과장될 만큼 감탄사를 연발한다. 하지만 그 음식이 슬픔과 외로움을 녹여줄 진정한 솔푸드처럼 보이지 않는다. 3월, 부모를 떠나 신학기를 시작한 신입생들의 외로움을 잊게 하는 솔푸드는 없을까. 현실의 막막함을 위로해줄 도시인들의 솔푸드. 쌀쌀하면서 따뜻한 봄날, 영혼의 온기를 데워줄 음식이 그립다.

-  김용희 평택대 교수·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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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황정근

등록일2016-03-15

조회수9,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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