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정 이지함의 상소문 중
- 인재등용에서 적재적소의 원칙
토정 이지함이 포천현감을 할 때 상소문 중 일부이다.
“나라가 있으면 반드시 인재가 있을 것입니다.
조정은 뭇 어진이가 모이는 곳입니다.
다만, 해동청(海東靑) 보라매는 천하제일의 매이지만 그에게 새벽을 맡긴다면 늙은 닭만 못할 것이며, 한혈구(汗血駒)는 천하의 좋은 말이지만 그로 하여금 쥐를 잡게 한다면 늙은 고양이만 못할 것입니다.
하물며 닭이 사냥을 할 수 있겠으며 고양이가 수레를 끌 수 있겠습니까?
그와 같이 한다면, 이 네 가지 동물은 다 천하의 버린 물건이 되고 말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