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 사람들이 근심하기에 앞서서 근심하고, 천하 사람들이 즐거워한 후에 즐거워한다' (先天下之憂而憂 後天下之樂而樂).
북송의 명재상 범중엄이 읊은 <악양루기>의 끝구절이다.
정치인과 공직자가 간직해야 할 기본자세와 의무감을 이보다 더 잘 표현한 게 없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취임연설에서 주장한 선민후사(先民後私)도 비슷한 말이다.
일본 도쿄에 가면 고라쿠엔역(後楽園駅)이 있다.
도쿄 돔이 있는 곳이다.
그 고라쿠엔이 바로 후락(後樂)인데, 선우후락에서 나온 멋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