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기인지도 환치기인지신 (以其人之道 還治其人之身)
- 바로 그 사람이 사용한 방법으로 그 사람을 다스려야 한다
국군 46명이 전사한 2010년 3월 26일의 천안함 폭침(이른바 3·26사변) 2달 후 정부는 이른바 5·24조치를 통해 ‘북한이 우리의 영해·영공·영토를 무력 침범한다면 즉각 자위권을 발동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 후 2015년 8월 4일 북한은 목함지뢰 도발을 하였다. 그러자 국군은 11년 만에 확성기방송 재개로 대응했다. 북한은 2015년 8월 20일 고사포 1발, 평곡사포 3발을 발사했고, 국군은 155mm 자주포 29발을 응사했다. 북한은 2015년 8월 21일 ‘전선지대 준전시상태’를 선포했고, 국군은 ‘진돗개 하나’ 발령으로 응수했다. 북한은 그날 16:00 김양건 당비서 명의로 회담을 제의했다. 2015년 8월 22일 남북 고위급 4명(김관진 국가안보실장·홍용건 통일부장관+황병서 총정치국장·김양건 당비서)이 만나 43시간 마라톤회담 끝에 ‘8·25합의’로 대충 사과를 받고 대북심리전 방송을 중단해주었다.
이기인지도 환치기인지신(以其人之道 還治其人之身). 남송 주희(朱熹) <중용집주(中庸集註)> 제13장에 나온다. ‘바로 그 사람이 사용한 방법으로 그 사람을 다스려야 한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