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베를린을 둘러싼 베를린장벽은 1961년 8월에 설치되었다. 이에 대해 헨리 키신저는 이렇게 묘사했다.
“콘크리트 장벽, 지뢰, 감시견이 분단된 도시와 공산주의의 비인간성을 알리는 상징이 되었다. 자국민을 자국 내에 머물도록 설득하지도 못하는 공산주의 정권의 파탄이 전 세계에 노출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산주의 지도자들은 공산진영의 제방에 난 구멍을 적어도 일시적으로는 메워놓았다.”
- 헨리 키신저(김성훈 옮김), 『외교』 (김앤김북스, 2023), 608면.
대한민국의 경제적 번영을 북한주민들이 공유하지 못하게 막는 유일한 걸림돌은 북한 공산주의 체제이다. 북한주민들은 공산주의 이념 때문에 자신들의 삶이 희생되고 있고, 북한지역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빈곤 속에서 회색빛 삶을 근근이 살아가는 형벌을 받고 있다. 따라서 우리의 자유와 인권과 번영을 북한지역으로 확산·삼투(滲透)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해방의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