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협동조합으로 세계 최대 노동자 협동조합이다. 사회적 경제의 상징으로 꼽히기도 한다. 스페인 바스크지역을 기반으로 한 몬드라곤은 257개 기업과 조합에서 7만4000여명의 조합원이 일하는 연합체다. 2014년 기준 총자산 약 40조원에 매출은 109억유로(약 14조8000억원)에 이른다. 스페인 기업 순위로 보면 7위에 해당한다.
몬드라곤이 기업체 형태를 갖추기 시작한 것은 1956년이다. 석유난로 생산직원 협동조합인 ‘울고’에서 출발했다. 제조를 시작으로 은행, 경영 컨설팅, 교육, 사회보장 시스템, 유통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몬드라곤은 자금력이 부족한 직원협동조합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노동인민금고’를 운영하는 게 특징이다. 이를 통해 외부에서 자금조달을 하지 않고 그룹 내에서만 투자가 이뤄진다.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기술연구소 ‘이켈란’과 교육기관인 ‘몬드라곤 대학’ 등도 두고 있다. 몬드라곤은 정부 지원을 받지 않고 스스로 성장한 협동조합의 대명사가 됐다.
[네이버 지식백과] 몬드라곤 협동조합 [Mondragon Corporation] (한경 경제용어사전, 한국경제신문/한경닷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