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란 단절과 청산의 대상이 아니다.
좋은 정책은 전임 정부의 것이라도 계승하고 발전시켜나가는 것이 선진적인 태도다.
단절한다면 사회의 안정적 발전을 도모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심지어 탄핵 같은 불행한 경험도 우리나라 역사를 발전시키는 귀중한 경험과 교훈이 될 수 있다.
(중략)
우리 역사는 단절된 것이 아니라 한 고비 한 고비의 사실을 배우고 경험을 축적하면서 계승 발전되어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과오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이 역사는 우리의 역사이고 우리의 자산이다.
- 강준식, <대한민국의 대통령들>, 김영사, 2017, 서문 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