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신외교 (誠信外交)
270년 전 조선과 외교관계를 담당했던 대마도의 외교관 아메노모리 호슈는 성의(誠意)와 신의(信義)를 신조로 삼아 외교 업무에 임했다. 그 상대역인 조선의 현덕윤은 동래에 성신당(誠信堂)을 지어 일본사절을 맞이하였다. 이것이 바로 성신외교다. 대마도에는 성신외교라는 비석도 있다고 한다. 1990년 5월 24일부터 26일까지 일본을 방문한 노태우 대통령은 일왕 주최 만찬 답사에서 이 성신외교의 고사를 인용하여 일본 조야에서 큰 화제가 되었다고 한다. 역사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다.
-정해창, <대통령 비서실장 791일>, (나남, 2023) 7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