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한 권력 전횡(專橫)에 대한 경구
-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memento mori)
“언제든 이와 똑같다. 켈레르는 하드리아누스를 매장했고, 그다음은 켈레르 자신이었다. 또 저 명민한 사람들, 선견지명이 있던 사람들이나 오만한 사람들은 어디에 있는가? 예를 들어 카락스나 데메트리오스와 에우다이몬과 같은 그러한 명민한 자들. 모두가 하루살이이며, 이미 오래전에 가버렸다. 어떤 사람은 잠시도 기억에 남지 않고, 어떤 사람들은 옛이야기가 되었고, 어떤 사람들은 옛이야기 속에서도 이미 사라져 버렸다. 그러니 기억하라. 너라는 복합물은 어쩔 수 없이 산산이 흩어져 버리거나 숨이 꺼져 버리거나 아니면 장소를 바꾸어 다른 곳에 옮겨 거거나 한다. 이 중 하나가 그대의 운명이다.”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김재홍 옮김), 『자기 자신에게 이르는 것들』 (그린비, 2023). 259-26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