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대한변호사협회는 새 헌법재판관 후보로 유남석(60) 광주고법원장, 윤영미(54)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은애(51) 서울가정법원 수석부장판사, 황정근(56) 변호사 4명을 추천한 바 있다. 변협은 이들을 어디까지나 ‘재판관’ 후보로 추천한 것이지만 이들 중에서 ‘헌재소장’ 후보가 나올 수도 있다는 게 청와대 안팎의 예상이다. 새 정부 들어 이미 지방법원장이 대법관을 건너뛰어 대법원장으로 직행한 만큼 꼭 재판관·대법관을 거쳐야만 헌재소장 자격이 있다고 여기는 것 자체가 시대착오적일 수 있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