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 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공사다망하심에도 불구하고 이 자리에 함께 하신 모교 주원구 교장선생님과 여러 은사님들, 선배님 및 후배 여러분께 대성고등학교 총동창회를 대표하여 인사 드립니다.
오늘 12회 동문들의 졸업 30주년 홈커밍데이 행사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 행사를 준비하느라 애쓴 장창훈 회장님과 행사 준비위원 여러분의 노고에 치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의 모교인 대성고는 1973년 개교하여 1976년 제1회 276명 졸업을 시작으로 올해 2월 제42회 329명에 이르기까지 44년 동안 총 28,399명의 동문을 배출하였습니다.
우리 동문들은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대성고는 일찍부터 강북 제일의 명문대 합격률을 자랑하는 명문사학으로 명성을 떨쳤고, 2011년 입학생부터는 자율형 사립고가 되어 그 역사와 전통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꿈과 미래가 있는 대성고’를 모토로 하여 국가와 사회의 일꾼을 양성하고 있는 강북의 자랑입니다.
대성고의 사각형 교표는 단단한 다이아몬드와 같은 인재를 길러내는 학교, 동서남북 사방으로 뻗어가는 학교를 상징합니다. 그 바탕색인 청색은 희망과 지성을 상징합니다.
12회 동문 여러분은 오늘 졸업 30주년을 맞아 모교 교정에 오게 되니 감회가 새로울 것입니다.
지난 30년을 되돌아보면, 수도 없이 이사를 다니고 근무지를 옮겨 다녔습니다.
여러분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30년이라는 세월을 돌아다녔습니다.
이제야 여러분은 30년 전 여러분이 함께 있었던 곳, 다시 말해 여러분 모두의 마음의 고향으로 돌아와 모였습니다.
30년의 세월, 각자 제 갈 길을 가다가, 이렇게 다시 함께 모인 이유는 무엇이겠습니까?
바로 여러분의 30년 전 청춘의 시기를 기억하기 위해서입니다.
청춘의 때를 기억하고, 여러분의 그때의 꿈을 다시 기억하기 위해서입니다.
가장 아름다웠던 그 시절을 추억하기 위해서입니다.
기억하고 추억함으로써, 앞으로의 여러분의 미래 30년을 더 잘 살아가고 싶기 때문에 여기 이 자리에 모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12회 여러분들에게 지식은 물론 삶의 지혜를 가르쳐주었던 은사님들께, 감사의 정을 나누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여러분이 간직했던 지난날의 꿈을 기억하고, 여러분의 추억이 서린 곳, 여러분 마음의 고향인 이곳 대성고등학교 교정에서, 앞으로의 미래 30년 여러분들의 우정을 그려보는 그런 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졸업 30년이 되니 여러분도 어언 50살 지천명(知天命)의 나이가 되었습니다.
지천명이라는 것은 50살이 되어 천명을 알아차리는 능력을 갖췄다는 자랑이 아니라고 합니다.
50살이 되면서 이제 사회적 책임을 느끼게 되었다는 뜻이고, 나의 한계를 느꼈다는 뜻입니다.
지천명이 되었으니 이제 인생의 한계를 인정하고 무엇보다 ‘친구’와 ‘건강’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12회 여러분의 졸업 30주년 홈커밍데이 행사를 축하합니다.
오늘, 즐거운 행사, 흥겨운 자리, 보람 있는 모임이 되기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대성고등학교 총동창회장 황정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