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간평가》
선거에는 전망과 심판, 미래와 과거가 혼재되어 있다.
먼저, 선거에는 《전망과 미래》가 있어야 한다.
선거(election)는 엘리트(elite)와 어원이 같다.
따라서 정치엘리트를 뽑는 게 우선이다.
그래서 ‘선발거용(選拔擧用)’이고, 당선된 정치엘리트는 그래서 선량(選良)이다.
유권자들은 국민을 대표할 만한 ‘뛰어난 엘리트’를 뽑으면 된다,
다음, 선거에는 《심판과 과거》도 들어 있다.
민주공화국에서 선거는 정치지도자(guardians)를 감시(guard)하는 제도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그와 그들[=당여·黨與]이 한 성과를 평가·심판하는 것도 중요하다.
회고와 전망, 이 둘을 아우르는 것은 무엇일까?
현재까지 잘 하고 있고 앞으로도 잘 할 것 같으면 그쪽을 선택하면 되고,
그렇지 않으면 심판하는 것,
그것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중간평가’다.
이번 선거는 결국 《중간평가》일 수밖에 없다.
이번 선거에서는 특히 ‘유권자의 선구안(batting eye)’이 중요하다.